토목시공기술사 합격 후기 (2)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ㅡ. 기술사 공부, 무엇부터 시작할 것인가?

1) 독학? 학원강의?

기사, 기술사를 포함한 어떤 자격증 공부든 독학을 할것인지, 학원을 다닐것인지를 먼저 고민하게 된다. 
장단점은 있겠지만 독학의 제일 좋은점은 내 마음대로 계획한다는것, 저렴하다는것이고,
제일 안좋은점은 내 마음대로기에 금새 포기할 수 있다는 것, 시간적으로 비효율적 이라는 것이다.

이직한 회사의 가장 좋은점은 비싼 학원수강료를 핑계로 공부하지 않고 있던 나에게 학원비를 지원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학원 수강으로 결정했고 해보고 나니 고민할 필요도 없이 당연한 것이었다.

기술사 공부는 토목기사라던지, 건설안전기사라던지 독학으로 공부할 수 있는 난이도와 크게 차이가 있고
불가능에 가까운 분량이기에 학원 수강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2) 어떤 학원을 선택할 것인가?

수년전, 토질 및 기초 기술사를 합격하신 공사팀장님이 2개월 가량 남은 동영상 강의를 넘겨 주셔서 1개월 정도
동영상 강의를 들었던 적이 있었는데, 흥미가 없었는지 금새 졸리고 지루해지고 흐지부지 그만뒀던 경험이 있어
먼저 학원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유명한 기술사 학원은 1) S기술사학원 2) J기술사학원 3)I기술사학원 이었고, 나의 학원 선택 기준은 강의가 
졸리지 않을것. 요즘은 학원사이트나 강의 전문 사이트, 유튜브에도 검색을 하면 각 학원의 메인 강사분의 샘플
강의를 들을수 있었고 샘플 강의를 들어보고 안졸린 J기술사 학원 강의로 선택하였다.

3) 공부는 어떻게..?
먼저 기술사 시험은 서술형, 논술형 시험이다. 문제가 주어지고 그에 맞는 답안을 논지를 가지고 경험을 작성하는
것이다. 이론을 공부하고 경험을 접목시켜 기술사로서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해내는것인데... 이론은 어디까지
알아야 하고 경험을 어떻게 3page나 적을 것인가..?

쉽게 선택하는 방법은 이론책을 사서 공부하고 모범답안을 얻어서 형식을 참고하여 작성하는것인데,
매우 막막하다, 그렇기에 학원을 가야한다.
학원에서의 수업도 방법은 다르지 않으나 명확하게 정리해서 따라가기만 하면 되도록 시스템화 되어있다.
모든 학원이 이름만 다른 비슷한 과정을 가지고 있다.

이론반(정규반/정규강의/본강의)+실전반(모의고사반/기출반/모의고사)로 이루어져 있고 대부분 3개월+3개월
과정이다. J학원의 경우 정규반에서 용어와 서술 이론 강의를 듣고 숙제, 장판지라고 하는 압축된 내용을 암기하는
숙제를 진행한다. 1차적으로 3개월 정규반을 수강한 후 답안지를 작성해서 제출할 수 있는 특강을 진행하고 시험을
응시하여 합격을 노린다.

어떻게 3개월만에 합격을 노리지? 
회차별로 1-2명정도 3개월 이내 합격을 하곤 한다. 가능한 이유는 특강에 있다. 배운 이론에 자유롭게 경험을
포함한 답안지를 작성할 수 있게 하므로 55점 수준으로 시험을 보되 운이 좋으면 합격이 가능한 것이다.

4) 나만의 학습 계획.
학원의 커리큘럼을 따라서 6개월만에 합격을 한다면 남들보다 훨씬 시간을 절약한게 된다.
하지만 기술사 시험을 응시하는 응시자들은 대부분 직장인이고 30대 중반 이상이므로 일에 치이고, 가정에 치이다
보면 집중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매우 빈번하다.
나는 게으름을 피우다 3월에 시험을 시작하면서, 1개월간 이론반을 동영상 강의로 빠르게 수강하였다.
커리큘럼은 1주에 용어, 서술 각 1강씩 2강이라면 2-3일에 1주 코스를 완료하며 4주에 완료하였는데,
이렇게 무리를 한 이유는 시험이 5주뒤였기 때문이었고, 모의고사반을 수강하여 다음 회차 시험을 목표로 잡았기
때문이다. 또, 단기 합격을 하고 싶었기도 하고, 성격상 공부를 오래 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각자가 처한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본인 상황에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부의 시간이 충분하다면 학원 커리큘럼을 단축해서 동영상으로 진행하되,
실전반은 어느학원이든 꼭 실강의에 참석해서 제한된 상황에서 내 진짜 실력을 확인하는것이 좋다.